美 의약품 당국, JW중외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 지속 권고
hURAT1 억제 기전 요산 배설 촉진제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휴먼 유릭 애시드 트랜스포터-1(hURAT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미국 류마티스학·약리학·신장학·통계학 전문학자들로 구성된 DSM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DSMB에서 에파미뉴라드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지속하도록 권고한 것은 약물 경쟁력을 포함해 임상 환자들의 안전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에파미뉴라드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글로벌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풍은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치료가 요구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쌓였을 때 발생한다.
혈액이나 관절액 내 요산이 결정 형태로 남아 연골이나 관절 주위의 조직, 피하조직 등에 침착돼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주기적인 육류 섭취나 과음, 과식 등이 원인이며, 최근엔 나이대를 특정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고 있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함께 젊은 층의 발병률도 크게 늘어 우리나라에서도 통풍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33만 4705명에 달하던 환자가 2022년 기준 50만 9699명으로 증가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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