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친환경 시장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4-02-15 14:44:33 수정 2024-02-15 14:44:33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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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신학철(왼쪽) LG화학 부회장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가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합작공장을 추진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4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MDAPentamethylenediamine의 약자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를 말한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식품바이오, 화학 각 분야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어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섬유, 자동차, 전가기기 분야의 단계 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cope3는 구매한 원자재의 생산ㆍ수송, 판매 제품의 사용 등 간접배출을 의미한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40만톤 규모에서 2028140만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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