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흑자낸 토스증권…상장 시계 빨라지나

[앵커]

최근 기업공개 주관사를 확정한 비바리퍼플리카가, 상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토스뱅크와 함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토스증권이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향후 몸값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토스증권이 작년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약 15억 3,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3월 고객 서비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8.2% 오른 2,0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313억원 개선했습니다.

서비스 출시 첫해였던 2021년 토스증권의 매출액은 86억원이었는데, 2022년 1,276억원, 작년 2,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투자, 쉽게 시작하고 즐길수 있는 문화가 됩니다'를 모토로 삼고 사업을 펼쳐 서비스 이용 고객 수를 빠르게 늘려갔습니다. 현재 연간 기준 약 100만명의 고객 유치, 총 누적 가입자수는 5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빠르게 유치한 고객을 바탕으로 국내외 거래대금이 증가했고, 이는 수수료 수익으로 직결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고객 증가는 매매이용자 및 예탁자산 증가로 이어져 거래대금이 전년보다 국내 66%, 해외 61% 각각 급증하는 성장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토스증권 관계자

"지난해에는 국내외 거래대금의 증가, 특히 해외주식 거래대금 확대가 수수료 수익 증가 및 실적 개선을 견인했습니다. 올해는 주식 거래를 넘어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편,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엔 삼성증권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토스의 주축 계열사인 토스뱅크의 수익성 개선과 이번 토스증권의 흑자전환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2년만에 흑자를 달성했고, 4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것이란 전망이 나와 토스의 핵심 사업 뱅크와 증권의 흑자전환이 기업공개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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