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 힙하다"…제주한라수, '로코노미' 강조해 시장 진출
돌하르방 병에 감귤색 뚜껑 적용해 지역색 강조

[서울경제TV=안자은 인턴기자] 미네랄 워터 브랜드 제주 한라수는 제주 고유의 문화를 강조한 돌하르방 용기에 감귤색 뚜껑의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차별화해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 한라수는 화산섬 제주의 수십만 년 동안 현무암으로 자연 정화된 용암해수로 만들어 마그네슘, 칼슘, 아연 등 희귀한 미네랄 성분을 다양하게 함유했다. 미네랄 워터를 찾는 MZ세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쿠팡, 11번가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데도 성공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로코노미’ 열풍이 거세다. 로컬(Loca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아낸 제품을 소비하는 문화를 일컫는 말이다. 로코노미 트렌드는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을 중시는 MZ세대에게 힙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재미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주 한라수는 이러한 로코노미 트렌드를 적극 이용했다.
로코노미 트렌드를 가장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외식 프랜차이즈다. 업체들은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시너지를 도모하며 차별화된 상품성을 내세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SPC 잠바주스는 최근 제주공항점 개점을 기념해 제주산 우도 땅콩과 마차 등을 활용해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투썸플레이스와 메가MGC커피 등도 우도 땅콩, 당근, 레몬 등을 활용한 메뉴로 인기를 끌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 조사 결과, 성인 남녀 81.6%가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가 지역색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메뉴로 활용하는 이유는 상품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소비 성향에 발맞춰 브랜드에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로코노미 트렌드는 소비자에게 지역의 특색을 강조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성으로 부각돼 기업과 지자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hnje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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