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멜로디 사업단 구성…신임단장 김화종 원장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 사전 방지·각 기관 데이터 실질적 활용 가능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신임 사업단장에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4월부터 세부과제 기획해 공모‧선정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AI)기반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4년 전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교육 및 홍보사업 등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는 산업계 AI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1월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AI신약융합연구원으로 확대해 발족하며 김화종 강원대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협회는 이 프로젝트가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는 348억 원이다. 사업단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AI 활용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시스템 구축과 성공사례 조기 창출을 목적으로,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연합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기업, 기관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선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종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AI를 신약개발에 실제로 적용하는 구체적인 도구를 확보하고 기업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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