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1만원 간다"…‘7만 전자’ 갇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공행진 …'7만전자' 갇힌 삼성전자
엔비디아, 생성형 AI 열풍…SK하이닉스 ‘러브콜’
HBM, AI 반도체 핵심 부품…데이터 처리 성능↑
SK하이닉스, HBM 시장 지배력·실적 개선 기대감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줄상향…20만원대까지 올라
[앵커]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를 등에 업은 SK하이닉스는 연일 고점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주가 향방 짚어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장(1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6만3,600원, 연초 대비 15%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7% 떨어지며 7만원 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반도체주지만, 생성형 AI 열풍이 주가 향방을 갈랐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기존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성능이 뛰어난 만큼, 고효율·고용량 데이터 연산이 필요한 AI 산업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공고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지배력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공급부족은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BNK투자증권 "AI 서버 투자 붐과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재평가(리레이팅)는 합당하다"며 “단기 주가 상승 부담도 있지만 보다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상당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를 향한 장밋빛 전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가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높여 잡고 있습니다.
KB증권과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1만원까지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도 AI반도체 성장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분주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초기 의사결정은 늦었지만 방향성은 잡았다”며 “삼성전자의 8단 HBM는 올해 하반기부터, 12단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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