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대출 효과 뚜렷…노원·성북 거래 '쑥'
신생아대출 이용 9억 이하 거래 1,567건
12월 1,038건→1월 1,430건→2월 1,567건
1.6%대 저리 대출 가능…DSR 규제도없어
5억 이하 서울 아파트 전세 4,702건…전체 55%

[앵커]
서울 지역 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금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특례대출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조금씩 녹이는 모습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된 2월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9억 원 이하 아파트 계약 건수는 1,56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2,762건 중 약 57%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서울 9억 원 이하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038건, 올해 1월 1,430건, 2월 이후 1,567건 거래됐습니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을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아이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무주택 가구, 또는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게 주택구입과 전세자금을 최소 1.6%대인 저리로 대출해주는 제도입니다.
특히 DSR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끄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금리가 주요한 변수인 지금 시장에 신생아특례대출같이 낮은 금리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수요도 증가하고 거래도 증가…(9억 이하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엔) 수요자들로 하여금 진입을 하는 데 있어서 크게 부담감이 줄어든 상황…"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임차보증금이 5억 원 이하인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었습니다.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531건 가운데 임차보증금이 5억 원 이하인 거래는 4,702건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해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이 수도권은 5억 원 이하, 수도권 이외 지역은 4억 원 이하인 주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특례보금자리론이 앞으로도 일정 부분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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