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고물가 장기화에 가성비 위스키가 뜬다
팬데믹 후 새로운 주류 트렌드 ‘믹솔로지’
CU “5만 원 이하 위스키가 전체 매출 중 68%”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위스키에 음료나 시럽 등을 넣어 개성있게 즐길 수 있는 ‘믹솔로지’가 유행했는데요. 위스키를 즐기는 연령층도 낮아지고, 고물가 현상도 장기화 되면서, 유통업계는 가성비 좋은 위스키들의 라인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팬데믹 당시 단체 모임이 어려워지자, 위스키를 집에서 혼자 즐기는 ‘홈술’ 문화가 싹텄습니다. 이후에도 취향에 따라 술에 음료나 시럽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이어지고, 이를 즐기는 연령층도 낮아지면서 값비싼 위스키보다는 가성비 높은 위스키를 찾는 수요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 물량은 3만 586t(톤)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습니다.하지만,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2억 5,957만 달러로 오히려 2.7% 감소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단가가 비교적 낮은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소비가 대중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CU는 올해 3월까지 CU에서 판매된 위스키 매출의 약 68%가 5만 원 이하의 위스키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위스키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한 CU는 오늘(8일), 가성비를 내세운 위스키 자체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론칭했습니다. 한 병 용량이 일반적으로 750㎖인데 반해, 프레임은 1ℓ 대용량으로 출시했습니다. CU 관계자는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 럼, 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GS리테일도 앞서 5만 원 미만의 위스키 ‘커티삭 2종’ 출시하며, 가성비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가성비 위스키는 고가의 위스키 보다 향이나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하지만 다른 음료와 섞어먹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형성돼 있고 고물가 현상도 장기화되고 있어, 중저가 위스키 인기는 당분간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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