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향방 ‘오리무중’…증권사도 절세 방안 찾는다

증권·금융 입력 2024-04-22 17:31:52 수정 2024-04-22 17:31:5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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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잃은 尹 경제정책…'금투세 폐지' 좌초 수순
증권사 ‘절세 서비스' 통한 고객 유치 방안 모색
"금투세 폐지하라"…국회 청원 5만명 돌파

[앵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향방이 오리무중입니다. 폐지를 추진하던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법안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5만 명을 넘어서며 개인투자자들이 국회를 직접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전략짜기에 분주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금투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며, 금투세 폐지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자 감세라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상품 수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20%,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의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당초 금투세는 2023년 시행 예정이었지만,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로 시행을 2025년으로 유예해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증권사들도 분주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절세 투자 방법 등을 통한 고객 유치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계좌별, 상품별로 산재한 투자소득을 어떻게 합산할지 등도 관건인데,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NH투자증권은 금투세 TF팀 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NH투자증권측은 “세금 분석, 절세 방안 등 대고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으로 고객의 절세 혜택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 삼성, KB등 주요 증권사들도 금투세 관련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절세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할 윤곽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시장 혼란 속 구체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수 없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투세 시행에 대한 우려를 본격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금투세 폐지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일주일 만에 5만 명을 넘겼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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