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245억원…"주주환원 확대할 것"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0.9% 감소했지만,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고, 비이자이익은 3천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자산관리와 IB, 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그룹 0.44%, 은행 0.20%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과 관련한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약 2.0%포인트(p) 오른 10.3%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달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어치를 매입한 후 소각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지난해보다 높일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오늘(26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이내에서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변경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CET1 비율 13% 구간을 제시했는데, 현재 12%로 갭이 있다"며, "구간을 세분화해 조기 달성하고 현실성 있게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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