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당저수지서 농어촌공사 '대표 통수식'

전국 입력 2024-05-01 09:24:20 수정 2024-05-01 09:24:20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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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ODA 참여국 주한대사 초청 공사 대표 통수식

예당저수지 수문이 개방되는 장면. [사진=농어촌공사]

[서울경제TV=신홍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공사 대표 통수식’과 함께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영농을 기원했다.

 
‘통수식’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보내며 시설물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관리·운영하기 위한 준비이자 국가의 유지 근간이 되는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국민들의 풍성하고 넉넉한 삶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는 ‘선농제’를 지냈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형태는 바뀌었지만, 90여 개의 농어촌공사 지사에서 매년 지역별 기후 상황 등을 반영하여 통수식을 거행하고 금파통수식, 백파제 등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금파통수식은 김포와 부평평야에 가을이면 벼가 황금빛으로 변하고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이는 것과 같다고 금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강물을 양수하여 김포들에 관개하는 신곡양수장이 설치된 1923년부터 거행됐다.


백파제(백파통수식)은 ‘한줄기 물이 백갈래로 갈라져 김제·만경의 광활한 호남평야를 골고루 적혀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928년부터 동진강 낙양 취소보에서 거행돼 왔다.

이날 행사는 홍문표 국회의원과 강승규 당선인, 충남도 전형식 정무부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농업인 단체장 및 지역 농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진도북춤을 시작으로 가야금, 아프리카 전통악기 앙상블 공연, 전통적인 제례 의식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공사 국제협력개발(ODA) 참여국의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 농업의 기술과 전통, 문화에 대해 알리는 한편 ‘농업분야 국제협력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제1세션에서는 ‘K-라이스벨트사업’의 추진 일정, 국가별 현지 여건, 다수확 벼 생산을 위한 종자 개발·보급 성과 등 현황을 공유하였고, 제2세션에서는 공사 해외사업의 우수사례를 골자로 농업 분야의 국제협력개발(ODA) 전망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 예당저수지에서 개최된 '공사 대표 통수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어촌공사]

또한, 공사 공식 누리 소통망(SNS)을 활용한 생중계와 함께 ‘시청 인증·퀴즈’ 등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여 농업 자원의 중요성과 발전된 한국 농업기술, 공사의 역할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했다.

 
이병호 사장은 “올해 통수식은 해외 인사들과 지역민들이 어우러진 농업계의 대표적인 행사로 의미가 깊다”며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한 해 농사가 안전하고 풍요롭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관리하는 3,428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92%로 평년 대비 양호한 수준이나 지난해 남부지방에 발생한 봄 가뭄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영농기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마련하여 안정적인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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