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단일의대 공모…순천시 "용역 결과 공개하라"

전국 입력 2024-05-08 08:00:26 수정 2024-05-08 08:00:26 조용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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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치권 "동서 갈등 모든 책임은 전남도에" 주장

왼쪽부터) 순천‧광양‧구례‧곡성(을)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이 전남도의 전남권 의대 공모 절차를 철회하는 등의 입장문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조용호 기자]

[순천=조용호 기자] 전남도가 단일의대 공모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순천 정치권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5개 순천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반발의사를 밝힌지 닷새만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김문수 당선인, 순천광양곡성구례() 권향엽 당선인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 입장에 정면으로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들은 전남도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남지역 동서 갈등의 책임도, 일관성 없이 갈팡질팡 일방적인 성급한 행정도 전적으로 전남도에 있다는 사실로 압박했다.

 

또 법적 권한이 없음에도 공모방식을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공모방식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이들이 제시한 방안은 지금까지의 모든 용역 결과를 우선 빠짐없이 공개할 것 구체적인 공모기준과 지표를 명시해 이해당사자 기관들과 협의와 합의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할 것 법적 권한없는 전남도의 공모 결과로 인해 탈락한 지역의 회복할 수 없는 건강권 침해에 대한 대책 등 3가지다.

 

이런 방안이 이행된다면 공모 참여 여부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노관규 순천시장을 포함해 순천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정치 논리로 대응하기보다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노관규 시장은 전남도가 법적 권한이 없는 것은 맞다. 무엇보다 의견 수렴에는 참여할 의사가 있지만, 공모 방침에는 동의할 수 없다공모기준과 지표를 제시하고 추진하라고 말했다.

 

또 권향엽 당선인은 서부권에는 민주당의 다선 의원들이 많다. 전남도가 합리적이고 이해가 되는 의견 개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피력했다.

 

전남 의대 유치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는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가 두 차례에 걸쳐 전남 의대유치 관련 용역을 실시했음에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납득할 만한 사유를 내놓아야 할 것”며 단일 의대 공모를 일축했다.

 

전남도가 2026년도에 의대 정원을 200명으로 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역할은 다했다학사일정과 전남도 공모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남도의 향후 입장에 따라 전남동부권 범시민대책본부를 구성할 것을 시사했다. /cho554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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