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베지밀 포장 박스에 ‘멸균팩 재활용지’ 적용
제조사 12개사, 한솔제지 등과의 업무협약 일환
일부 박스에 멸균팩 재활용지 사용 로고 삽입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정식품은 베지밀 포장 박스에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멸균팩 재활용지가 적용되는 패키지는 베지밀 24본 자동 박스(자동으로 조립되는 박스) 전 라인이다. 이 중 6개 품목 8종의 박스에는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로 만들었음을 안내하는 로고를 우선 적용했다. 정식품은 추후 해당 로고를 멸균팩 재활용지 적용 박스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멸균팩 재활용지 적용은 지난해 관련 업체들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정식품을 포함한 제조사 12개사와 한솔제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총 14개사가 멸균팩을 고부가가치 종이로 재활용하는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멸균팩은 재활용 수요 감소와 재활용이 용이하지 않은 복합재질 구조 등의 이유로 재활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정식품은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멸균팩 재활용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식품은 수거된 멸균팩으로 재생산된 백판지(박스 포장 원재료)를 베지밀 포장 박스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멸균팩을 재활용하고 있다. 향후 제품 포장 박스에 멸균팩 재활용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정식품은 지속가능한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를 포장 박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멸균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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