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맛이 신제품으로”…식품업계, 소비자 참여 확대
삼립, 팝업서 AI 활용, 전문파티쉐가 만든 새로운 크림맛 소개
식품업계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활발…”고객 접점 확대”
배스킨라빈스, 소비자 아이디어 공모 콘테스트 개최
오리온 “내 이름과 사연 담긴 초코파이 먹어 봐요”

[앵커]
소비자가 신제품 개발 단계에서 미리 후보군을 맛보고 투표하거나, 제품에 얽힌 소비자의 사연을 제품 패키지에 담는 등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이 최근 식품업계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객은 브랜드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고, 기업은 고객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벽에 걸린 익숙한 명화. 자세히 들여다보니 손에 크림빵이 들려 있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 그린 그림이 맞아주는 이곳은 삼립이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서울 성수동에 연 팝업 공간입니다. 크림빵을 만드는 크림 마스터들의 비밀 작업실을 콘셉트로 기획됐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AI를 활용해 만든 마라&고수 크림 등을 비롯해 전문 파티쉐가 추천하는 크림까지, 새로운 9가지의 크림 중 세 가지 맛을 선택해 시식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맛을 본 뒤 투표에 참여하고, 1등으로 선정된 크림은 다가오는 6월, 신제품으로 출시됩니다.
[인터뷰] 심규영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무래도 소비자 시식단처럼 직접 먹어볼 수 있으니까, 나중에 출시가 된다면 이거 내가 골랐던 그거네 (반가워)할 거 같아요”
[인터뷰] 조규완/ SPC 삼립 BX 팀장
“요즘 젊은 세대들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본인들이 함께하는 브랜드를 좀 더 선호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투표를 통해서 저희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는 배경이 있었습니다"
최근 식품기업은 이렇게 고객이 제품 출시 단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늘리고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15일까지 AI 챗봇을 활용해 나만의 아이스크림 레시피를 만들어 응모할 수 있는 공모전을 엽니다. 지난해 우승작 ‘초코, 이제 우리 헤이즐넛’, ‘나는 딸기치오’ 맛처럼 이번에 선정된 맛도 10월 중 신제품으로 출시됩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탄생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5일까지 초코파이에 얽힌 고객의 추억 이야기를 공모합니다. 당선작은 6,000만 개의 초코파이에 이름과 함께 새겨져 판매될 예정입니다.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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