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한·일·중 4년 5개월 만에 모였다…“교역·투자 협력”

[앵커]
앞서 보셨듯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 일본, 중국 세 정상은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는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요.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3국 정상회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산업2부 이혜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오전 세 정상이 모여 회의를 갖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27일) 3국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자 관계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도 3국의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말씀하셨듯 2019년 12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후 4년 5개월만인 건데요. 3국은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교류를 더 활성화하고, 정상회의를 정례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3국 협력의 기반은 세 나라 국민의 이해와 신뢰”라고 강조를 했고요. 2030년까지 연간 인적 교류 4,000만명 달성하고, 다가오는 2025년과 2026년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한다는 합의 사항도 밝혔습니다. 세 나라는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 안전한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대기오염 등의 환경 문제, 공중보건 위기에도 함께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세 정상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어제, 양자 회담도 진행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이 먼저 있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어제 두 나라씩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오후 3시부터 리창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했는데요.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관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선 13년째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한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2015년 발표된 한중 FTA의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FTA 2단계 협상이 재개될 경우 기존의 상품 교역 분야를 넘어 서비스, 관광, 법률 분야로 확대돼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힘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날 리창 중국 총리는 이재용 삼성 회장과 별도로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총리에게 “코로나 시절 삼성과 협력사들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고요. 리창 총리 역시 “삼성이 중국에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한일 정상회의도 있었습니다. 여기선 ‘라인야후’ 사태 이야기가 오갔다고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오후 4시 30분터 5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만큼 실질적으로 협력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자고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문제를 의제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 간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부의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었다고 말하며 네이버가 일본에서 퇴출될 거라는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한편 다음 한일중 회의를 주최할 의장국은 일본으로 확정됐습니다. 오늘 모두 발언에서 리창 총리는 "이번 회의 종료 후 일본이 이어서 의장국을 맡는 데 합의했다"며 "중국 측은 차기 정상회의가 순조롭게 개최되도록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직책을 이행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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