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부산시의장, 후반기 의장직 연임 도전…"일잘하는 의회 완성하겠다"
"지금은 부산시의회 위상 정립해야 하는 막중한 시기"
[서울경제TV=김정옥기자] 안성민 제9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10일 후반기 의장직에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성민 의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우리당(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의 과반이 넘는 23명의 동료의원의 뜻을 따라 부산시의회 의장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원들께서 후반기 의장단 경선 과정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초선과 재선 그룹 간의 갈등, 상임위원장단의 일방적인 야합에 대한 불공정 경선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염려로 공정선거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중 과반이 넘는 23명께서 의정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안성민의 경선 출마 건의문을 채택했고, 오늘 부산시의회 의장 경선 출마 건의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장은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시와 함께 33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무겁고 두려운 자리이며 끊임없이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하는 자리"라며 "지금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른 부산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막중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그간의 노력을 연속성 있게 완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2년, 그동안의 성과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 2년간의 결과는 의원 조례발의,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대폭 증가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2년 전 부산시의회 의장으로 추대해 준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의장은 "저는 오직 부산시의회의 위상 제고, 의원님들의 권한과 능력 향상, 부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성민 의장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광역의원 1인 1 보좌관제를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건의하겠다"면서 "전문성 갖춘 민간 전문가도 적극 영입해 의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초선 시의원 20명과 재선 시의원 3명은 안 의장에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현재 후반기 의장직에 박중묵 제1부의장과 이대석 제2부의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이번 안성민 의장의 출마 선언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회 의원은 총 47명으로 이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4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다. 이에 따라 의장단은 절대다수인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은 오는 18일 의원 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 부산시의회 제322회 임시회에서 의장단을 확정할 계획이다./kjo5710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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