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서 발전사업 확대…“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경제·산업 입력 2024-06-13 14:41:18 수정 2024-06-13 14:41:1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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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왼쪽 첫 번째)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정관(〃 세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네 번째) 삼룩에너지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삼룩카즈나(Samruk Kazyna), 삼룩에너지(Samruk Energy) 등 카자흐스탄 금융,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협력협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체결식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삼룩카즈나와 협력 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여러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 협정을 토대로 양사는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육성, 기술교류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같은 날 힐튼아스타나호텔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삼룩에너지, 한전 KPS와 공동으로 2개 노후 화력발전소와 3개 신규 화력발전소 등 총 5개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전력 인프라 개발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해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1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Shymkent) 지역에 2026년까지 1,000MW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삼룩카즈나의 또 다른 자회사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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