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주월동조합주택 공사 중단 파장 확산
아파트 시공 2곳 공사비 받지 못해 자금난...법인회생 신청
[광주=주남현 기자]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 남양건설이 지난 11일 광주지법에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남양건설의 모든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남양건설은 전남과 경남 지자체에서 발주한 공사가 적자가 난 상황에서 광주 주월동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비까지 들어오지 않아 법정관리(법인 회생)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주월동지역주택조합 역시 지난 12일 공사가 전면 중단돼, 조합원들은 입주정상화대책위원회(이하 입대위)를 구성하고 15일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이날 설명회는 아파트와 상가 등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해 향후 전망과 대책을 논의했다.
입대위측은 현 조합집행부 교체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시공사를 변경하고, 사업을 마무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월동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23년 6월 3일 조합 집행부가 교체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ABL 자금유동화 대출을 실행하지 못해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주월동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8년 11월 20일 공고를 통해 광주 남구 봉선동 1102-4번지 일원에 남양휴튼3차 아파트 조합원 397세대(공동주택 304세대/업무시설 93실)를 올해 11월중 입주를 목표로 현재 70.5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과 공사 중단으로 아파트 입주 시기가 지연되는 등 조합원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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