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질라"…공시 앞두고 쏟아지는 '얌체' 블록딜
7월 블록딜 사전공시…"30~90일 전 공시해야"
에코프로·HD현대 등 블록딜 후 주가 하락세
주가 할인율 커질까…'얌체 블록딜' 쏟아진다
엔켐·에코프로·HD현대 등 블록딜 쏟아져
블록딜, 무조건 악재는 아냐…목적 확인해야"

[앵커]
상장사들이 시간외대량매매 블록딜 사전 공시 의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연쇄 블록딜에 나섰습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할인율이 올라갈 것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분석되는데, 관련 종목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월24일부터 블록딜 사전공시의무제도가 시행됩니다.
상장사 임원, 주요 주주(지분율 10% 이상)가 발행주식 수 1% 이상을 거래할 때 가격, 수량, 기간을 90일 이전부터 최소 30일 전까지 공시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블록딜로 소액주주가 피해보는 상황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상장사들의 선제적 블록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전 공시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해 전체 매각 대금이 감소될 수 있는 데다, 제도 시행 전에 지분율을 축소해 보고 의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공매도가 재개되면 블록딜 사전 공시와 동시에 공매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최근 엔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HD현대중공업,한미반도체 등이 줄줄이 블록딜에 나섰습니다.
에스엠, DS단석도 블록딜을 통한 현금화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이견에 결국 조단위 블록딜이 중단됐습니다.
블록딜에 나선 종목들의 주가는 휘청였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블록딜 공시 전인 14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1차 -12.5%, 2차 -15.9%), DS단석(-14.3%) 등도 블록딜 소식이 전해진 날 두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블록딜의 목적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와 시장 투명성 강화가 예상되는 제도적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이런 블록딜이 추진되고 있는지, 그런 배경과 회사의 상황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고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록딜의 목적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면 주가가 조정을 받았을 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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