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수급 비상훈련’ 실시…여름 전력수급 대응 능력 강화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전력은 평년보다 훨씬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과 발전기 고장으로 인해 예비력이 급감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수급비상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별로 진행됐다.
단계별 발령시 조치사항에 따라 냉방기 원격제어, 변압기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수요조정 등 추가예비력 자원 가동을 시연하며, 대국민·언론·유관기관 상황전파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 및 정전 피해에 대비하여 전력설비 일제 점검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저지대에 위치한 변전소 313개소, 전력구 214개소 등을 대상으로 침수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 1,393개와 변전소 803개소와 하천제방 등을 점검하여 사전에 설비를 보강하였으며, 배수장·양수장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에 대해 집중 점검 및 보강을 실시했다.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의 배전설비에 대해 수목전지 작업을 시행하였고, 강풍에 대비한 전선-철탑간 접촉고장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취약 송배전설비에 대한 사전보강을 시행했다.
송변전 설비에 대한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중요 변전소와 부하율이 높은 배전 변압기 5만1천대는 모니터링하며 보강해 나가고 있다.
한전은 9월6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및 전력설비를 사전에 점검하여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력수급 대책을 위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대용량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하여 비상상황시 650MW의 수요관리량을 확보하는 등 추가예비력 자원 1.6GW를 마련하였으며, 이 기간동안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여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직원들에게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철에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 체계 관리와 주요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면밀히 추진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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