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내 집' 마련 60%는 경기도…서울 전셋값 상승 영향
"생애 첫 내 집 마련 60%는 경기도에서"
경기도 아파트 거래 최다 화성…이어 파주·광주 등
생애최초 부동산 구입 4만6,000건…전년比 21%↑
[앵커]
올해 들어 경기도 지역에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매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오른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면서도 교통과 인프라를 갖춘 곳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최초 아파트 매수 중 60%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5월 총 8만8,780건의 수도권 생애 첫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 중 경기도 내 거래가 5만5,893건으로 63%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은 19.1%, 인천은 18%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화성(5,747건)이며, 파주(5,242건), 광주(2,047건), 의정부(1,142건), 수원(4,527건), 부천(3,812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인프라와 교통 등이 잘 갖춰진 곳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대부분 투자 목적이라기보다는 정부에서 해주는 정책 대출이나 저가 매물 중에서 살기 좋은 곳 위주로 찾다 보니까 서울 인근 지역인 경기도 중에서 신도시가 대단지로 구축되고 교통이나 이런 것들도 호재가 있는 파주나 동탄 같은 지역들에 특히 거래가 좀 많이 몰려…"
작년과 비교해 생애 최초 매수량도 늘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생애 최초 부동산 구입은 4만6,011건으로 올해 21%가량 올랐습니다.
올 들어 경기도에 생애 최초 주택 매입이 몰린 것은 서울 전셋값이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9억 원 이하 주택이 대상인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한 매수세가 경기도에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는 6억 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인 5억4,341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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