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장인과 쿠키런이 만났다" DDP서 손대현 씨 작품 전시
60년 나전칠기 장인 손대현 장인과 합작
8월 31일까지 DDP서 작품 만날 수 있어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이 손대현 나전칠기 장인과의 특별한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작품 실물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쿠키런: 킹덤에 처음 등장한 ‘각성 다크카카오 쿠키’를 기념해 진행된 공동작업은 60년간 나전칠기에 매진해온 손대현 장인의 올곧은 마음과 다크카카오 쿠키가 상징하는 결의를 연결한다. 오랜 기간 수십 번의 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장인의 나전칠기 작품에 쿠키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담아내고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무형문화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작품은 주로 자연과 동식물을 주제로 다루던 전통 나전칠기 기법으로 쿠키라는 게임 캐릭터를 구현하는 새로운 시도로, 나전의 백색과 바탕의 흑칠을 통해 백룡과 흑룡의 결합으로 더욱 강력해진 다크카카오 쿠키의 특징을 표현했다.
특히 가로 86.7㎝, 세로 51.2㎝ 크기의 흑빛 바탕에 뻗어나가는 나전은 빛의 방향에 따라 색깔을 다채롭게 바꾸며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다크카카오 쿠키의 결의를 드러낸다. 옻칠에 사용된 수액은 예로부터 귀한 재료로 왕실에서만 사용되었는데, 다크카카오 쿠키 또한 한 왕국의 군주라는 점이 작품 감상에 재미를 더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협업해 DDP 쇼룸에서 ‘다크카카오 쿠키, 나전칠기로 깨어나다’ 전시를 열고 공동작업 작품의 실물을 공개한다. DDP 쇼룸은 패션·예술·기술·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하는 쇼룸으로, 이번에는 황제의 대례복인 구장복과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 대중 콘텐츠인 쿠키런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 쿠키런: 킹덤 유저는 오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공동작업 기념 족자, 전통 부채, 머그컵, 스티커 등 다양한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손 장인은 “이번 작업은 기획부터 구상까지 총 3개월이 걸렸다.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쿠키런: 킹덤을 통해 한국의 나전칠기를 세계의 젊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60년 동안 나전칠기 외길을 걸어온 나의 인생과, 왕국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험난한 싸움을 지속하는 다크카카오 쿠키의 삶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쿠키런: 킹덤과 이번 공동작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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