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흑자 굳혀…2분기 매출 1조 1,647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티빙·드라마 인기 영향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연결기준으로 2024년 2분기 매출 1조1,647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유료 가입자 증가와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딜리버리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순항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됐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선전과 ‘2024 KBO 리그’, ‘여고추리반3’ 등 고성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로 유료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3,529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2분기 MAU는 740만을 돌파해 국내 1위 글로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의 월간활성이용자수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한편 올해 2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한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가 강화되며 매출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프스시즌은 애플TV의 화제작 '세브란스 시즌2'와 '레이디 인 더 레이크'를 공급했으며,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국 BBC의 히트작 ‘킬링 이브’와 ‘더 나이트 매니저’의 유통을 전담해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또 인기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팝업과 팬미팅 등 다양한 부가사업 기반 수익 다변화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2분기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3집의 활동으로 음악 사업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또한 일본 대표 스타로 자리잡은 ‘JO1’과 ‘INI’ 외에도 ‘ME:I’와 ‘IS:SUE’등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로 음악 사업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1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전년대비 외형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08%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시장 내 대세감을 형성하며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보락,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신규 라이징 브랜드 발굴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영향이다. 지난 4월 진행한 CJ온스타일의 상반기 대형 프로모션 ‘컴온스타일’도 흥행을 기록하면서 고객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이 가입자와 트래픽이 동시 증가하는 가운데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 확대, 아티스트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2024년 하반기 핵심 사업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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