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상품 운영·생산 등 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성장 지원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무신사는 신생 브랜드 육성해 K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9월부터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2009년에 무신사 스토어를 론칭한 이후 ‘입점 브랜드의 성공이 곧 무신사의 성공이다’라는 기조 아래 입점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최근에도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협업을 지속한 결과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1년 만에 거래액을 12배 성장시킨 여성 패션 브랜드 ‘글로니', 3년 연속 4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한 ‘나체', 입점 첫 날 억대 매출을 기록한 ‘다이닛'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의 흐름 속에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작은 규모의 브랜드 성장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소수의 메가 히트 브랜드보다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하는 작은 브랜드가 주목받는 현재 패션 시장에서 신진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브랜드는 창의적인 영역에 더욱 집중하고, 별도 인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 운영, 생산, 마케팅 등은 무신사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육성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즌에 맞춰 연간 4회 운영한다. 참여사는 브랜드 정체성, 콘셉트, 디자인 감도 등을 고려해 무신사가 직접 발굴해 제안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퍼포먼스 마케팅 등 세일즈 지원과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팬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딩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무신사 테라스, 스퀘어 등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신상품 홍보와 브랜딩을 위한 장, 단기 팝업 스토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업계가 계속 선순환이 되려면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갖춘 디자이너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무신사와 29CM를 통해 더 많은 신진 브랜드를 선보이고 나아가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SK에코플랜트, 작년 영업익 2346억원…전년比 49%↑
- “신축 아파트 희소성 더 커진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선점 경쟁 후끈
- 방통위, 광고메시지 '친구톡' 준비 카카오에 "스팸 방지 협조 요청"
- HLB 진양곤, 간암 신약 불발 ‘사과’…“끝 아니다”
- 발란, 결국 법정관리…미정산 대금 130억 불투명
- 보험 수수료 공개가 생존 위협?…소비자 “환영”
- 신영證 등 증권사 연대, ‘홈플러스’ 형사고소…MBK는?
- 대우건설 김보현, 재도약 다짐…'안전' 최우선 과제로
- “中企 판로확대 돕는다면서”…‘T커머스 허가’ 하세월
- 코웨이 ‘집중투표제’ 도입 불발…행동주의 펀드 완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