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나인테크, 성장세 지속…신산업 출격 대기"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그로쓰리서치는 20일 나인테크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사업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6년 설립된 나인테크는 2020년 SPAC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며, 매출비중은 2차전지 93.29%, 디스플레이 3.86%, 기타 3.86%다. 주요 종속회사 탈로스, 아이비젼웍스, 에너지11, 연화신소재 등이 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나인테크의 2차전지 부문은 2016년 장비 납품을 시작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2차전지 제조공정은 전극공정-조립공정-활성화-팩공정으로 구분되는데, 동사는 제조 공정 중에서 조립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부 공정으로 보면 Notching된 단위 극판을 합착하는 Lamination(라미네이션) 공정과 2차전지 용량에 맞게 일정한 수량을 적층하는 Stacking(스태킹) 장비를 제작하여 공급한다”며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며 고객사 현지 생산 법인인 오창,유럽(폴란드),미국(미시건주)에 납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라미네이션 공정은 LG에너지솔루션만 사용하는 공정으로 나인테크와 주요 경쟁사 1곳이 납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추가로 나인테크는 조립된 배터리를 모듈 또는 팩으로 제조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해서 고객사에 파일럿 장비를 납품한 상태로 향후 관련 수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R&D 과정에서 2차전지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재활용 사업부문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장비는 동사의 모태 사업부문으로,중국의 BOE를 비롯해서 다수의 패널 제조사들이 8세대 OLED투자와 관련한 계획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에 있으며, 과거에 장비를 납품했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동사는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는 신규 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R&D 진행했고, 2023년 매출액 64억 원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인테크의 2024년 매출액은 1800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을 전망한다"며 "주요 고객사 북미지역 납품이 하반기에 이루어지면서 대거 실적이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2025년 전방 주요 산업인 이차전지 시장은 투자 감소를 예상한다”며 "5월 3일 공시 기준 전환사채(CB) 5회차 물량 약 100억 원 정도가 발행됐고, 전환가액은 2981원으로 해당 주가를 돌파할 경우 전환청구 기간에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 있으므로 오버행 이슈를 체크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hyk@sea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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