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3,800억 순손실…연체율 8% 돌파

증권·금융 입력 2024-08-30 16:59:02 수정 2024-08-30 16:59:02 김도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상반기 38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상반기 3,80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965억원 순손실) 와 비교해 적자폭이 2,839억원 확대됐다.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영향 등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8.36%로 지난해 말(6.55%) 대비 1.8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대비 3.90%포인트 증가한 11.92%에 달했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4.80%로 1년 전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지난해(7.75%) 대비 3.77%포인트 증가했다.


요적립액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13.8%로 모든 저축은행이 규제비율(100%)을 상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4%로, 지난해 말 대비 0.69%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의 BIS 규제비율은 자산 1조원 미만은 7%, 1조원 이상은 8%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저축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은 12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조5,000억원(5.1%) 감소했다. 영업실적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영업전략을 보수적으로 펼치면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7조1,000억원)한 영향이다.


수신은 100조9,000억원이다. 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6조3,000억원(5.9%) 쪼그라들었다.


자기자본은 14조4,000억원으로 적자 지속 등으로 1년 전보다 3,000억원(2.0%) 감소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도하 기자

itsdoha.kim@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