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성 괴롭히는 방광염, 원인과 치료법은

문화·생활 입력 2024-09-02 17:19:04 수정 2024-09-02 17:19:04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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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은 체내 노폐물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비뇨기관이다.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을 저장한 후 일정량이 차면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면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광염이라고 부른다.


방광염은 발병 기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며, 이에 따른 검사 및 치료 과정도 다르게 진행된다. 대표적인 방광염 유형으로는 단순 방광염, 복합성 방광염, 재발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등이 있다.


단순 방광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방광염으로 주로 대장균과 같은 세균이 방광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배뇨 시 통증, 빈뇨, 절박뇨, 아랫배 통증, 혈뇨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쉽게 치유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복합성 방광염은 단순 방광염과 달리 면역 저하, 당뇨병, 비뇨기계 기형, 요로 결석 등 다양한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물 내성 균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유형의 방광염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복합성 방광염은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재발성 방광염은 세균 지속 감염이나 재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 지속 감염은 같은 균주에 의해 짧은 기간 내에 재발하며 재감염은 다른 균주에 의해 더 긴 간격을 두고 발생한다. 재발성 방광염은 특히 여성에게서 빈번히 발생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간질성 방광염은 비세균성 방광염으로 만성적인 방광 통증과 배뇨 곤란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간질성 방광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광 벽의 손상, 면역 반응의 이상 등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질환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염은 유형이 다양한 만큼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문진과 신체검사를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소변검사와 소변균 배양검사를 통해 세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추가로 PCR 검사를 통해 방광염의 원인균을 정확히 규명할 수 있다.


재발성 방광염의 경우 발병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나 방광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발병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


방광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항생제 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이외에도 행동 교정, 에스트로겐 보충, 방광 내 약물 주입, 예방적 항생제 복용, 면역 강화 요법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행동 교정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며 에스트로겐 보충은 폐경기 여성에게서 호르몬 변화로 인한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다. 방광 내 약물 주입은 직접 방광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주로 간질성 방광염 치료에 사용된다.


예방적 항생제 복용은 재발성 방광염 환자에게서 재발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며, 면역 강화 요법은 면역력을 높여 방광염의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최호철 골드만비뇨의학과 동탄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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