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 中企 판매수수료율 최대 32%…대형마트 30%”

경제·산업 입력 2024-09-12 15:19:53 수정 2024-09-12 15:19:5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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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소기업중앙회]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최대 32%, 대형마트의 경우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나타났다.

2023년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입점 중소기업 열 곳 중 일곱 곳(백화점 67.8%, 대형마트 68.3%)이 전년에 비해 변화 없다고 응답했으나, 백화점 입점사의 27.8%,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2.5%) 모두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기타 개선 희망 의견 내용으로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한편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40.0%가 대형마트를 통한 2023년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해,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응답의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의 80.6%는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67.4%가 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 확대를 꼽았고, 25.6%는 매출 감소에도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며,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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