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
산업부-문체부-국토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확정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융합 선도산단을 2025년 3개,20 27년까지 1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 등 3개 부처는 지난 경상남도 민생토론의 후속 조치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협업해 마련하고 1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는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가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을 건의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와 문체부, 국토부는 즉각 범부처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수렴, 기업 간담회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첫째 산업단지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각 산단의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한다. ▲산업단지별로 주력업종, 역사성 등 특성을 반영하여 브랜드를 개발하고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의 산업 라키비움, 기업 체험관 등의 상징물을 건립한다. ▲상징물을 중심으로 광장,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하여 지역의 인기명소로 육성한다.
둘째,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산단 입지 제도를 개편해 문화·체육시설과 식당·카 시설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이 추진된다.
매년 전국 산단 소재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특전을 제공하여 민간의 자발적 경관개선 노력을 확산하며 영세 노후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산단 야간경관 개선, 산단 기반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산단 근로자의 경우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교통 플랫폼도 시범 도입한다.
셋째 산업단지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특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수요를 발굴하여 영화 티켓 등 일상 문화 티켓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자금을 분담해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통해 산단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체험, 야외 벼룩시장, 지역예술가 전시회 등 특화 콘텐츠를 기획한다.
넷째 서울의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하여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단 입주 수요를 확인하여 입주를 확대하고 청년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선도산단으로 선정되면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상징물 조성, 산단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산업부와 문체부, 국토부의 13개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선도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단들은 차년도 선도산단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다는 계획이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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