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입힌 K-방산”…산업부-방사청 협력
제1회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 개최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최근 방산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입국의 디자인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손을 잡았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13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디자인 전문회사, 방산기업 등 30여 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방산 수출이 확대되면서 우리 방산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의 성능뿐만 아니라 무기체계의 디자인 및 사용자의 편의성, 안전성 등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무기체계 디자인의 발전을 목표로 양 부처가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개최됐다.
포럼에 참석한 박차관은 축사를 통해 두 산업간 협업과 융합을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AI) 기반 모델링 기술과 VR·AR 기반 모의환경 조성 기술 등 디자인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방산 제품에 특화된 최적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방산-디자인 연계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방산 혁신 클러스터에 인접한 디자인 제조혁신센터를 활용하여 방산 재직자 대상 교육 및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올해 중 무기체계 사용성을 개선하고 효율화 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25년 상반기에 착수하고, 협력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 성과와 연계할 예정이다.
특히 두 산업간 지속적인 협력 추진을 위하여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의 디자인 개선 수요를 조사·발굴하고 산업부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매칭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디자인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도를 높이는 소프트파워”라고 강조하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무기체계 디자인은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금번 업무협약이군사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확대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양 부처는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방산기업과 디자인기업간 매칭을 지원하고 부처 협업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sb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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