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십대여성인권센터와 MOU…“아동⋅청소년 보호”

경제·산업 입력 2024-09-26 17:32:00 수정 2024-09-26 17:32:00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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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칙어 데이터 베이스 고도화

25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된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조진경(왼쪽부터)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와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플랫폼안녕 리더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카카오는 지난 25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를 비롯해 권주리 사무총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플랫폼안녕 리더, 이다미 톡안녕 리더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금칙어 고도화 및 신종 범죄 사례 공유 △오픈채팅 내 범죄 혐의점 발견 시 빠른 접수‧처리될 수 있도록 핫라인 운영 △피해자 상담 지원 등을 협업할 예정이다.

우선 카카오는 십대여성인권센터로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조장⋅유도하는 신조어 데이터 및 SNS 기반의 신종 성범죄 유형과 사례를 공유받는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카오 서비스의 금칙어 데이터 베이스를 지속 고도화 하는 등 선제적인 범죄 예방에 힘쓴다.

또 십대여성인권센터가 모니터링 중 오픈채팅 내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위반 행위를 확인하면, 이를 신속히 제보할 수 있도록 양측간 원활한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신고가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를 상담하는데 필요한 후원금 및 물품도 지원한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사회 속 디지털 영역 확대에 따른 아동・청소년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자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카카오톡 운영정책에 추가한 바 있다. 이같은 청소년 성보호 정책 개선 프로젝트를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로 명명하고 보호정책을 강화 중이다. 또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아동청소년, 여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성착취 범죄를 종식시키기 위한 큰 발걸음을 뗀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제도 구축 노력과 민간의 피해자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해한 인터넷 환경을 바꾸려는 기업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정책 강화를 위한 노력은 중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플랫폼안녕 리더는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서비스 정책과 기술, 시스템을 점검하고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며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적극 협력해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함께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춘식이 허그 인형을 선물하고 ‘청소년상담1388’ 카카오 채널 홍보에 힘쓰는 등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시범사업에 협력해 다각도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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