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분기 실적 부진…‘캐즘 이후’ 대비 주력

[앵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가 길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중국 업체의 성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3분기에도 아쉬운 실적을 내놨습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국내 배터리 업계의 부진이 길어지는 모습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한 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 공제에 따른 공제액을 제하면 사실상 177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겁니다.
삼성SDI와 SK온 역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입니다.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보면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수익성이 높던 소형전지 부문에서 고객사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범 이래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온 역시, 이번 분기에도 눈에 띄는 반등 요소가 없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배터리 업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BYD)의 올해 상반기 합산 점유율은 53.5%로, 지난해보다 2.1%포인트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4%포인트 내리며 21.1%에 그쳤습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캐즘 이후를 대비한다는 계획.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차세대 기술력을 강화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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