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계적 자연어처리 학회서 논문 채택…"검색 기술력 입증"
경제·산업
입력 2024-10-18 10:43:10
수정 2024-10-18 10:43:10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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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알고리즘 관련 논문 등 4건 발표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네이버는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NLP)학회인 ‘EMNLP 2024’에서 검색 기술 관련 정규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8회차를 맞은 EMNLP는 NAACL, 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인공지능(AI) 학회로 꼽히며, AI 번역, 챗봇, 기계 독해 등 언어 데이터 기반 자연어처리 접근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다룬다. EMNLP 2024는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며, 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검색 기술 관련 연구를 포함해 채택된 논문 4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연구 성과를 실제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검색 품질과 사용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가치 창출과 연구의 실효성 측면에서 의미를 더했다.
먼저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에 적용된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 해당 연구는 소형 언어 모델(SLM)을 사용하는 모듈식 접근법을 통해, 유해 질의를 탐지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학습 메커니즘을 다룬 연구다. 네이버는 연구 성과를 지난 해 11월 큐에 적용해 AI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범죄 등 불법정보나 저작권법 및 사생활 침해, 개인정보유출, 욕설, 비속어 등과 관련한 질의를 판별해 무분별한 답변이 제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생성형 AI 검색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질의와 검색 결과의 적합성 판단력을 높여 고품질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고, 신뢰도 높은 출처의 답변을 상단에 노출할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는 통합검색 결과 상단에 검색어와 연관된 주요 정보를 요약해서 제공하는 ‘지식스니펫’ 서비스에서 정보를 추출할 때, 텍스트 뿐 만 아니라 리스트, 테이블 등 복잡한 형태의 정보까지 AI가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내년 상반기 지식스니펫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길고 복잡한 검색어에도 정확히 답변하는 비율을 높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강화된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웹 검색 색인 규모를 50% 확대하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AI 기반으로 강조하는 등 기술과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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