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재 기업, 일본 실용·경험·몰입 소비에 집중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4-10-24 11:00:03 수정 2024-10-24 11:00:0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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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OTRA, 일본 소비시장 동향 및 트렌드 보고서 발간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4일 ‘4대 키워드로 본 일본 소비시장 트렌드와 한국 소비재의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소비 변화 이끈 키워드는 '인플레'·'엔바운드'·'나 혼자'·'디지털'
일본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일본 소비자들의 절약지향 소비를 심화시켰다. 한편 엔바운드로 불리는 일본 방문 관광객의 소비가 급증한 결과, 일본 백화점 매출액은 2024년 6월까지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세대·연령·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1인 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가족이 있더라도 나 혼자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됐다. 

디지털 전환이 소비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절약지향 소비 트렌드가 결합하여 중고품을 사고파는 온라인 C2C 시장 붐을 일으켰다. 

◇일본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는 실용·경험·몰입 소비 
인플레이션, 엔바운드, 나 혼자, 디지털 변화가 일본 소비시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실용 소비 △경험 소비 △몰입 소비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됐다.

일본 소비자들은 노래방에서 1곡에 1분 내외 후렴구만 부르는 사키바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투입 시간 대비 만족감을 최대로 추구하는 실용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20-30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미래의 레몬 사와는 경험 소비 트렌드에 주목한 사례다. 팝업스토어에서 로봇 서비스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제품 가치를 제고했다. 자기만족을 높이는 분야에서 아낌없이 소비하는 몰입 소비 형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으로 파급되고 전 세대로 확산되는 중이다.

◇日 바이어가 주목한 韓 소비재 ‘코리아 어드밴티지’ 활용 전략  
KOTRA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4년 7~8월 두달 간 총 18차례 시행한 일본 현지 바이어 면담을 토대로 코리아 어드벤지티의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 

일본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접목할 수 있는 한국 소비재의 장점은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경험소비를 자극하는 신선한 아이디어 △지속적인 거래를 가능케 하는 높은 신뢰수준이다.

실용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제품과 브랜드의 인지도는 낮지만, 품질의 안전성, 디자인의 차별성,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 

또한 한류 콘텐츠에 몰입하고 체험하려는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 자체가 코리아 어드밴티지라 할 수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를 활용해 특별한 체험 욕구를 자극하는 경험 소비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일본 바이어들은 납기 준수, 빠른 배송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가 수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 소비재 기업들이 계약 체결 이후에도 신제품 개발과 거래 등 후속 단계에 집중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일본 소비자들은 가격, 품질, 트렌드 모두를 신중히 검토하는 만큼, 코리아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진출 전략이 요구된다”라며 “이번 보고서가 우리 한구 이해하고 성공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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