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반등한 기업심리지수…11월은 다소 부정적 전망
금융·증권
입력 2024-10-24 13:57:07
수정 2024-10-24 16:52:04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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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이번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자동차, 전기장비 등 주요 수출업종 중심 소폭 개선되면서 넉 달 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 91.2보다 0.9p 상승한 92.1로 집계됐다. 기업심리지수(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근거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3,304개 기업(제조업 1850개·비제조업 1454개)이 답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2.6으로 전달 대비 1.7p 상승했다. 제품 재고(+1.7p), 자금 사정(+1.3p) 상승하며 개선된 반면, 신규 수주 (-0.8p), 생산(-0.4p) 감소했다. 제조업 개선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자동차 수출 증가와 인공지능(AI) 관련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전기장비 수요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91.7로 전달 대비 0.3p 올랐다. 매출(-0.3p), 채산성(-1.0p)이 악화한 가운데 자금 사정(+1.5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은 정보통신업이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학습 서적 출판 중심 호조세를 보였고, 도소매업도 가전·전자제품과 자동차 판매 호조로 개선됐다.
다음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1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은 89.8로 전달 대비 2.8p 하락했다. 제조업(-3.5p)과 비제조업(-2.3p)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와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생산과 신규수주 전망이 크게 악화됐고,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예술, 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 전망이 부진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고 IT 경기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11월 전망 악화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제 전반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5로 전달 대비 1.2p 하락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3.5로 전달과 같았다.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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