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국내 증시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베팅
금융·증권
입력 2024-10-24 19:59:37
수정 2024-10-24 19:59:3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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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강달러 현상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는데요. 우리 증시, 여기에 관세 부과 타격이란 하방 압력까지 가해져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있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원화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당 1,400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27일 100선까지 떨어졌다가 103선을 넘어섰고
전일(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80.1원)보다 2.1원 오른 1,382.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 당시 3.6%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전일 장중 전거래일 대비 5.4bp(1bp=0.01%)더 오른 4.26%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3개월내 최고치인데요. 이달 들어서만 44bp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세를 크게 올릴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31%)내린 2,591.67에 개장하는 등 최근 1~2%대 떨어진 채 약세장에 빠져있습니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에 방산주,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주와 전통 에너지주 등은 수혜를 받을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에 비트코인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부터 10% 넘게 상승해 최근 6만7,000달러(9,200만원)선까지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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