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
경제·산업
입력 2024-10-30 17:45:10
수정 2024-10-30 19:02:41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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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30일) 진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는데요.
올해 실적 개선을 가시화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성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오늘(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으로, 정 회장은 앞으로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신세계그룹이 남매 경영을 시작한건 지난 2011년 입니다. 당시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분할하며 이때부터 외형적으로 사실상 두개의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돼 왔습니다.
이후 장남인 정용진 회장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 호텔,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키웠고, 동생인 정유경회장은 백화점, 아울렛, 면세점, 패션.뷰티 사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 이마트의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 G마켓,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습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와 패션.뷰티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는 71조원에 달하며, 재계 순위 11위권 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유경 회장 승진을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정회장의 인사를 시작으로 그룹을 이마트와 백화점 두 개의 축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계열 분리를 위해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신상필벌 기조 아래 역량 중심의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습니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고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첫 해 단행한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성장을 더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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