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3Q 실적 발표…“해상운임·원료비는 향후 변수”
경제·산업
입력 2024-10-30 17:35:18
수정 2024-10-30 19:04:4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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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어업계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국내 대표 타이어3사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 금호타이어에 이어 조금 전 넥센타이어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일각에선 지난해부터 이어진 호실적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타이어 원재룟값 상승과 해상운임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나 향후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조금 전 넥센타이어가 3분기 기준 매출액 7,085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 늘어난 수치.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6% 감소했습니다.
넥센타이어 측은 3분기 매출 증가를 놓고 “2~3분기 성수기를 맞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용 시장에서 윈터 타이어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금호타이어도 어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오르고,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완성차 시장은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타이어 시장은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매출이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고인치 제품 등 고수익 타이어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도 실적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신차용 타이어 차종 확대와 교체용 타이어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내달 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로는 매출 2조3,983억원, 영업이익 4,0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보다 2.49%, 2.8% 증가할 거란 전망.
타이어 3사는 지난해부터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고, 해상운임이 안정화되면서 강한 호실적을 기록해 왔지만, 반대로 올해 들어서는 생산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해당 요인들이 동반 상승 추세에 있어 향후 수익성 악화에 영향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재료비, 해상운임 등과 관련된 지수가 변동이 있더라도 계약기간 등으로 즉각적으로 변화가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외부 상황을 긴밀이 모니터링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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