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社, 시장 점유율 20%대…소폭 감소
경제·산업
입력 2024-11-06 17:47:08
수정 2024-11-06 18:04:5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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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에 밀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하락하는 모양샌데요. 국내 3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가 중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99기가와트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배터리 캐즘에도 사용량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점유율 측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8%로 전년 동기대비 3.4%p 감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2.4기가와트시로 점유율 3위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와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등의 판매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8.5기가와트시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점유율 순위는 5위로 한계단 밀려났습니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 호조로 5.4% 증가한 23.9기가와트시를 기록하며 점유율 7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219.6기가와트시를 기록,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도 개척한 결과입니다.
그 뒤를 이어 BYD(비야디)가 28% 성장한 98.5기가와트시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배터리 총사용량의 선두자리를 중국 기업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3사는 3분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과 이익률을 보여줬으나 중장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유럽에서의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sb4139@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에 밀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하락하는 모양샌데요. 국내 3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가 중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599기가와트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배터리 캐즘에도 사용량 자체는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점유율 측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8%로 전년 동기대비 3.4%p 감소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2.4기가와트시로 점유율 3위를 유지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와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 있는 차량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고, 현대차 아이오닉6와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등의 판매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8.5기가와트시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점유율 순위는 5위로 한계단 밀려났습니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량 호조로 5.4% 증가한 23.9기가와트시를 기록하며 점유율 7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성장한 219.6기가와트시를 기록,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도 개척한 결과입니다.
그 뒤를 이어 BYD(비야디)가 28% 성장한 98.5기가와트시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배터리 총사용량의 선두자리를 중국 기업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3사는 3분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과 이익률을 보여줬으나 중장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유럽에서의 완성차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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