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 입찰 잇따르는데…K방산 ‘과열경쟁’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4-11-15 18:09:39
수정 2024-11-15 18:09:39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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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폴란드,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대형 해양방산 프로젝트가 열리며 국내 방산기업들이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의 지나친 경쟁이 오히려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국내 방산 기업 간 지나친 경쟁이 수주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방산 수출에는 기술력과 가격 외에도 외교력과 정치적 요인 등 국가의 지원도 중요한데, 한 건에 여러 업체가 참여할 경우 정부의 비공식적인 물밑 지원이 분산된다는 겁니다.
방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우리 기업들의 호주 호위함 사업 탈락에는 이런 ‘과열경쟁으로 인한 지원 분산’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호위함 수주전 외에도 폴란드의 잠수함 발주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캐나다의 잠수함 발주사업 ‘CPSP’ 입찰 경쟁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모두 뛰어든 상황.
모두 수십 조 원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인데다가 우리 기업들이 조선 기술력 강점을 가지고 있어 수주 기대가 크지만 호주 프로젝트 때처럼 탈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방위 사업 수주전에 한 국가에서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일본의 경우 해외 방산 수주전에 단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 지원이 분산되지 않도록 단일 기업이 정부와 협조해 효과적으로 수주 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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