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전문 인력 부족…'직접 육성' 나선다
경제·산업
입력 2024-11-20 18:18:00
수정 2024-11-20 18:18:0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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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건설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인력이 점점 줄고 있는 건 물론,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를 인지해 외국인 노동자를 배치하고 있긴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 젊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건설현장에 젊은 전문 인력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숙련된 젊은 인력은 계속해서 이탈하고,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건설 기능인의 평균 연령은 51.4세입니다.
60대 이상 비중도 24.6%에 달합니다.
내년부터는 외국인 노동자도 국내 건설 현장에서 형틀을 제작하거나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기능공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건설 현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한 방안이라곤 하지만, 비자가 만료돼 외국인 노동자가 돌아가면 또다시 공백이 생겨 별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희석/ 한국건축기술인협회 건축기술인회 회장
"5년 정도 되면은 한국에서 이제 숙련이 되는데 그러면 다시 집에 돌아가야 됩니다. 인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연장되고…"
건설업계에선 잇따른 아파트 붕괴 사고 등 부실시공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장은 여전히 공사 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건설업계가 전문 인력을 직접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공사업협의회는 오늘(20일) 한국건축기술인협회 건축기술인회, 한양대 에리카와 손잡고 '스마트 건축구조시공 전공' 학과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철콘 협의회가 필요한 인력을 대학에 요청하면, 대학에선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 후 취업까지 연계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세현/ 대한전문건설협회 철콘협의회 회장
"기대 효과는 품질의 상향입니다. 절대적으로 저희가 시공사에서 정해 놓은 기준이나 희망서에 의해서 로봇처럼 따라갈 수만은 없습니다. (맞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위치를 잡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건설업계에선 최초로 시도하는 방안으로, 건설 현장 전담 엔지니어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건설사, 건설업계, 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협의회, 한양대에리카, 한국건축기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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