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기 GS 사장, 부회장 승진…GS리테일 신임 대표에는 ‘오너家 4세’ 허서홍

경제·산업 입력 2024-11-27 14:04:45 수정 2024-11-27 14:04:45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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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 대폭 교체…핵심인재 전진배치·선제적 조직 재정비
GS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GS의 ‘믿을맨’
허서홍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 담당

GS 홍순기 부회장. [사진=GS그룹]
GS리테일 허서홍 대표선임. [사진=GS그룹]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GS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GS리테일 신임 대표로 허서홍 경영전략서비스유닛장 부사장을 내정한다고 27일 발표했다.

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하여 전진 배치하고, 당분간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하기로 했다.

또한, 치열한 사업 경쟁을 극복하고 미래 신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용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성장전략 수립 등을 통해 조직 전반을 미래 지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내부와 외부의 인재를 적극 발탁하여 쇄신을 가속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선,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하였으며, ‘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 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여 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 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GS그룹은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 선임했다. 실시간 전력시장 도입, 전력가격 입찰제, 분산에너지법 등 전력 시장의 제도 개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도록 한 조치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은 이동 선임되어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하여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신임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였으며 각각 ‘21년과 ‘22년도에 GS 로 영입되어 예비 경영자로서 준비를 갖춰 왔다. 향후 GS 그룹의 발전 사업 역량 고도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여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한 선제적 재정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호황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 돌입한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건설 경기 불황 등 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있는 GS건설은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재정비를 도모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하였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하여 조직 상하간 빠른 의사소통을 통해 사업의 기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하여,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 GS리테일의 대표이사 허연수 부회장은 경영 조언자의 역할로 한 발 물러난다. 날로 치열해지는 새로운 리테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젊고 유능한 차세대 리더에게 지휘봉을 넘기는 용단을 내렸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 팀장을 역임했다. GS 재임 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하였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2024년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재무·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하면서 치열한 시장 경쟁 속 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준비해왔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AI 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그룹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또한, GS리테일에서 홈쇼핑BU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슈퍼마켓 사업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킨 정춘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편의점 사업부를 책임지기로 했다.

또한, GS엠비즈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하여 미래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외에도 GS에너지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문가인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또한, GS에서 비욘드 영역의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황재웅 상무와 GS E&R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GS풍력발전 대표인 김수연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였으며, GS칼텍스에서 여수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과 GS리테일 김요한 홈쇼핑DX부문장을 각각 상무로 발탁하는 등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었다.

네이버 사업개발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이수현 상무는 GS리테일 전략부문장으로, 딜로이트 컨설턴트이자 SK이노베이션에서 Talent담당으로 재직했던 지승영 상무를 GS건설 HR혁신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쇄신도 함께 이루어졌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하였다. 그동안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준녕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GS벤처스에 신임 대표가 임명됨에 따라 허준녕 부사장은 GS그룹의 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여 우수 선수 영입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고 있는 FC서울 축구단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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