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를 랜드마크로"…한전, 주민친화형 복합변전소 건설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1:02:48
수정 2024-12-19 11:02:48
이수빈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한국전력은 19일 변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형 변전소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건설되는 변전소는 사옥과 변전소 기능을 통합하고 미관을 개선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민신뢰를 강화하여 전력망 적기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사옥과 인근 변전소의 입지선정, 부지매입, 설계 및 시공 등을 개별 시행했으나, 앞으로는 복합변전소 심의위원회를 운영하여 사옥과 변전소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변전소로 건설한다.
변전소에 한전 직원이 상시 근무하게 되면 설비운영 효율성 제고, 전자파 불안감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지연의 주요 원인인 변전소 건설반대 민원에도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전은 입지선정 단계부터 지자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변전소 부지 내에 공원, 주차장, 체육문화시설 등을 필수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변전소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일상공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계속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변전소가 미관을 해친다며 건설을 반대하는 주장도 종종 있었으나, 독특한 조형미로 주목받는 해외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앞으로는 변전소가 곧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갈 계획이다.
특히, 인구가 많고 홍보효과가 큰 지역부터 랜드마크형 변전소 모델을 우선 적용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철 한전 사장은 “변전소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변전소를 근린생활시설로 보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앞으로 한전은 변전소에 대한 불필요한 민원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한전 본연의 업무인 전력망 적기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sb413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 글로벌 제약사들 대표 만난 트럼프 "미국서 생산 않으면 관세"
- 오세훈 "절박한 심정으로 서울시 조기 추경"
- 트럼프,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전격 경질…후임 곧바로 지명
- 트럼프, 외국 디지털 규제 조사 대응…韓도 영향 받을까
- 野지도부, '尹파면 촉구대회' 개최…이재명 "주권자 힘 보여달라"
- 조태열, G20 계기 7개국 연쇄 양자 회담 개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3.4%↑
- 2한화손보, 작년 순이익 3823억…전년 대비 31.5%↑
- 3최철규(저축은행중앙회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 4강기정 시장, 주한 일본대사와 우호협력 논의
- 5광주 서구의회 임성화 의원,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조성 제안
- 6함평군‧전남도‧(주)동우, 67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7대법원, 형사소송규칙 개정…이재명 사건재판도 영향
- 8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 9북한, 올해도 자금세탁·테러자금 '고위험국' 지정
- 10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즉각 폐지 엄중 촉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