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이주지원책 발표…"분당·평촌·산본에 7,700가구 공급"

경제·산업 입력 2024-12-19 14:07:38 수정 2024-12-19 14:07:38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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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주민들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약 7,700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이주 수요를 해당 생활권에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내외의 유휴부지에 공공·민간주택 7,700호를 신규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분당 신도시 내 성남아트센터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위치한 유휴부지에 1,500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산본·평촌 신도시에 인접한 LH 비축완료 부지에는 2,200호의 민간분양 주택 등을 공급하고, 산업혁신거점도 조성할 예정이다.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것을 대비해 신규 유휴부지 2곳에 대한 지자체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를 활용하게 되면, 약 4,000가구 이상의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일산과 중동은 주변에 주택 공급이 많아 별도로 이주용 주택을 지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유휴부지에 새로 집을 짓기 시작하면, 선도지구에서 이주가 시작될 때쯤에는 이주민들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도지구가 착공에 들어가는 2027년 이주 수요를 흡수한 뒤엔 주택 수요·공급 상황을 판단해 공공분양한다.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물량은 분당 1만948가구, 일산 8,912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 5,959가구, 산본 4,629가구 등 총 3만5,897가구다. 별도 물량으로 선정한 2개 구역을 포함하면 총 3만7,266가구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외에도 타 정비사업, 공공택지, 신축매입 임대 등 기존에 추진 중인 주택공급 사업들의 공급 속도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패스트트랙 적용으로 공공·민간시행 타 정비사업 입주시점을 조기화하고, 신축매입 시 매입액의 3~5%를 착수금으로 지급해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예정대로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이주 대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이주지원관리 TF팀'을 설치해 모니터링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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