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 쇄신인사…철강·이차전지 등 사장 7명 교체
경제·산업
입력 2024-12-24 11:00:01
수정 2024-12-24 11:00:01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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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포스코그룹이 23일 조직 슬림화와 세대 교체를 키워드로 하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 규모의 15%가 축소됐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승진 규모도 2024년도 92명과 비교해 30% 이상 축소됐다.
포스코그룹은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돌파하고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요 사업회사 7곳의 대표가 전격 교체됐다. 이들은 모두 내부 승진 인사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포스코엠텍 사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이앤씨 대표로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이 승진했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를 포함해 이날 총 62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과감한 세대교체 및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 등용 확대 등에 임원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이 새로 임명되면서 기존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까지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가 4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임원으로는 5명이 신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사업회사 대표를 역임한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이 포스코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진영주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박성은 포스코 인사문화실장, 방미정 포스코엠텍 상근감사 등 4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 명장 출신 첫 임원인 손병락 기술위원은 이번에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승진했다.
이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경영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 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해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했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간소화하고, 6본부(미래전략본부·사업시너지본부·재무IR본부·기업윤리본부·커뮤니케이션본부·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 분산돼 있던 미래 성장 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아울러, 원전 자가발전과 수소생산 관련 협력을 전담하는 '원자력협력추진TF팀'과 인도 지역 투자 가속화를 위해 '인도PJT추진반'을 각각 신설했다. 호주 현지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호주핵심자원연구소'도 새로 설치했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
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발족한 '설비강건화TF팀'에 이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하고, 보건·안전·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철강·친환경·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소재바이오)로 통합하고,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통합해 지원 조직을 슬림화했다.
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해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하고, 디지털전환(DX) 혁신 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집중한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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