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항 동일 기종, 참사 하루만 랜딩 기어 이상으로 회항

경제·산업 입력 2024-12-30 09:24:40 수정 2024-12-30 09:24:4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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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 날 제주항공에서 운항 중인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이상으로 정상 운항을 하지 못했다.

[사진=제주항공]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후 회항했다. 오전 7시 25분 승객들은 다시 김포공항에 내려 항공기를 교체한 후 운항을 재개했다.

랜딩기어는 비행 안전과 직결된 필수 장치이다. 안전한 이착륙을 보장하고,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해 준다. 이번 참사에서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전날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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