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IPO시장, 대어 등장으로 활기 더하나

금융·증권 입력 2025-01-03 17:28:56 수정 2025-01-03 18:06:37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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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시작과 함께 이달 '미트박스글로벌'을 시작으로 9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한동안 냉대받았던 기업공개(IPO)시장에 훈풍이 불 전망입니다. 몸값이 6조원에 달하는 대어 LG CNS를 필두로 연내 케이뱅크와 DN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등 수조원대 대형사도 나타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첫 문을 여는 건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미트박스글로벌입니다. 지난달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만큼 비교기업을 조정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이전(2만3,000~2만8,500원) 대비 17% 정도 낮춘 1만9,000~2만3,000원으로 재도전합니다. 

이달 일반청약 일정을 소화하는 9개 기업[미트박스글로벌(13~14일)·아스테라시스(14~15일)·데이원컴퍼니(15~16일)·와이즈넛(15~16일)·삼양엔씨컴(16~17일)·위너스(17~30일)·아이지넷(20~21일)·피아이이(20~21일),·LG CNS(21~22일)]가운데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 LG CNS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첫 문을 여는 LG CNS의 예상 공모 규모는 1조원대(1조406억원~1조1,99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원대(5조2,027억원~5조9,972억원)수준입니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으로 3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했을 뿐더러 최근 3년간 견조한 매출액 및 경쟁 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비슷한 공모 구조를 지녔던 HD현대마린솔루션도 IPO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업계에선 얼어붙은 IPO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50%에 달하는 높은 구주 매출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트박스글로벌과 아스테라시스 등(데이원컴퍼니·와이즈넛·삼양엔씨컴·위너스·피아이이) 7곳은 전량 신주 매출에 동의한 만큼 구주매출의 우려도 없습니다. 미트박스글로벌 등의 재무적 투자자들은 구주매출을 상장 완수를 목표로 우선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상장일 따상에 부담 없는 350억원 이하의 몸값을 가진 곳도 3곳(삼양엔씨켐·위넛·아이지넷) 있으며 와이즈넛은 자발적으로 공모 주식수를 절반으로 대폭 줄여 상장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철회한 기업들의 패자부활전과 LG CNS 등 대어가 등장하는 만큼 시장의 쏠림 현상은 일어나겠지만 분위기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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