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 대전…"부담 덜고 실속 채우고"

경제·산업 입력 2025-01-12 08:00:08 수정 2025-01-12 08:00:08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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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이커머스, 설 '기획세트' 경쟁
'초프리미엄' 상품부터 '알뜰상품'까지 다양

모델들이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정육·수산·청과·건강식품 등 총 1,3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와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 등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대표 신규 상품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에는 특수부위를 포함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 수요를 맞췄다. '신세계 셀렉트팜'에서는 대한민국 각지에서 새롭게 발굴한 최고급 과일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구매 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강원도 동물복지축산농장과 단독 기획한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와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 아기 타다시와 엄선한 와인 세트 등이 있다. 

백화점이 설 선물세트로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했다면, 대형마트들은 '가성비' 상품을 대폭 늘리며 차별화에 나섰다..

이마트의 올해 설 선물세트 가격대별 구성비를 보면 5만원 미만 상품이 38.9%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는 작년 설 대비 4.7%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보다 높은 가격대의 상품 비중은 지난 설보다 줄었다.

롯데마트도 10만원 미만 상품 비중을 작년보다 늘려 70%로 구성하는 대신,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상품 비중을 줄였다.

홈플러스의 설 선물세트도 가성비 상품이 크게 늘었다. 매출 순위를 보면 1위 동서 맥심 커피세트 22호, 2위 정관장 홍삼원 50㎖ 30포, 3위 사조 안심 특선 88호로 5만원 안팎의 상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할인에 나서며 설 선물세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번가는 '설 명절 한가득' 행사를 진행해 알뜰 선물세트부터 스몰럭셔리 디저트까지 가성비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더불어 명품관 '우아럭스'를 통해 보테가베네타·꼼데가르송·구찌의 선별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2025 설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마켓은 행사기간 동안 매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로보락과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정관장, CJ제일제당 등 18개 메가브랜드 상품에 추가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온은 '미리 준비하는 2025 설 명절 선물' 행사에서 선물세트를 최대 35% 할인해 선보인다.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가공식품 중심의 선물세트를 늘렸고, 7% 할인 쿠폰도 제공할 예정이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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