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시장 잠식...블룸버그 "3~5년내 은행 일자리 20만개 사라질 것"
금융·증권
입력 2025-01-10 14:55:12
수정 2025-01-10 14:55:12
김수윤 기자
0개
백 오피스 등 반복 작업 직군 위험
수익 개선 면에선 긍정적으로 바라봐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인공지능의 발달로 전 세계 은행들이 향후 3~5년 안에 최대 20만개의 일자리를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시간 9일 발표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은행의 최고 정보·기술 책임자들은 평균적으로 인력의 3%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93명 가운데 약 4분의 1은 5~10% 감축 가능성을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토마시 노에첼 BI 선임 분석가는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백 오피스와 미들 오피스, 운영 부문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이 포함된 모든 직업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가 직업들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업무 활용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BI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는 AI로 생산성이 높아져 은행들의 세전 이익이 12~17% 증가해 순이익 합계가 최대 1,800억 달러(약 262조원)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생성형 AI가 향후 3~5년 안에 생산성과 수익 창출을 최소 5% 증가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용 절감 등을 위해 IT 시스템 현대화에 나섰던 은행들은 이제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 차세대 AI로 눈을 돌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AI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은행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은행업 일자리 가운데 약 54%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많은 기업들이 인간 역할의 대체보다 기술을 통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2023년 블룸버그 TV에 "AI가 일부 직책을 없애더라도 노동자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기술 덕분에 여러분 자녀들은 100세까지 살면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일주일에 3일 반 일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스피, 대외 악재에 3%대 급락…4000선 턱걸이
- '서유석 야심작' 상장클래스, 초기 성적 부진
- "해킹 사태 책임지겠다"…롯데카드 경영진 줄사임
- 메리츠증권, 3분기 영업익 2530억원…전년 동기 比 4.1% 증가
- 한양증권, 3분기 영업익 660억원…전년 동기 比 41.3% 증가
- FSN, 3분기 누적 영업익 263억…전년비 360%↑
- 네이버페이, 미국 주식 '간편주문' 서비스 시작
- 코스피, 3%대 빠지며 4030선으로…외인·기관 매도
- 대원미디어, ‘AGF 2025’서 그룹 부스 선보인다
- 엠젠솔루션, 통합 소방플랫폼으로 확장 전략 본격화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광주경찰청-국제협력정책자문협의회, 북구가족센터 방한용품 지원
- 2이달의 부산세관인은 '김성우 주무관'
- 3경북테크노파크,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 4경상북도·경북테크노파크, '2025 APEC 국가기술사업대전 G-TECH CONNECT' 성황리 종료
- 5정연식 영남대 교수,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 6대구대 이채윤 학생, 제28회 울산광역시 건축대전 대상 수상
- 7김기웅 의원, ‘캄보디아 사태 재발방지 패키지법’ 발의
- 8대구교통공사,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5년 연속 대상 수상
- 9제19회 영덕군수배 전국 출향인·군민 골프대회 성료
- 10영덕군, KBS전국노래자랑 본선 녹화 성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