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결합 속도…에어부산 놓고 갈등
경제·산업
입력 2025-01-16 20:18:56
수정 2025-01-16 20:18:56
김효진 기자
0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간 통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에어부산을 놓고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이 독립적인 분리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어 LCC 통합과정에서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학적 결합에 이어 산하 LCC들도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에어(대한항공), 에어서울·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이 ‘통합 LCC’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통합 LCC는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될 예정으로, 사명도 진에어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에어는 이번 통합으로 항공기 58대를 보유하게 돼 단숨에 국내 LCC 시장 점유율 1위(41%)에 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통합 LCC 허브가 인천국제공항이 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에어부산을 놓고 지역사회의 반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부산과 동남권을 거점으로 한 지역 항공사로 설립됐는데, 이번 통합에 따라 주요 거점과 운영 방향이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통합 후 운영 계획이 인천을 중심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기반 운영과 가덕도 신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에서 약 35%의 여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이상 유지된 점유율로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가 에어부산의 거점 이동을 반대하는 이윱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에어부산의 독립적인 분리매각과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신생 지역 항공사 설립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16일) 에어부산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항공 임원들을 에어부산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상무가 에어부산 대표이사로,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 테스크포스 상무는 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되는 등 LCC 통합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민주 진성준 "추경 20조는 더 필요…13조로 경기 방어 안 돼"
- MBK "한화 지분 헐값 처분, 1000억대 손해 봐"…고려아연 "억측"
- 구글, 잇단 사법 리스크…실적 타격 ‘어쩌나’
- 도시정비 양극화…삼성 ‘5조’·현엔·SK ‘제로’
- 생존 위기 몰린 석화업계…‘4사4색’ 고비 넘기
- SKT, 1분기 ‘선방’…“2분기 해킹 여파 본격화”
- HMM, 영구채 완전 청산…새 주인 찾기 ‘잰걸음’
- 한국MSD,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0곳과 기술이전 등 파트너십 체결
- 감동공장, AI로 제작 시간 40% 단축…글로벌 교육 시장 진출 속도
- 마드라스체크, 액션파워와 MOU 체결…"AI 음성인식 기술 협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민주 진성준 "추경 20조는 더 필요…13조로 경기 방어 안 돼"
- 2완주군 꿈드림, 2025년 제1회 검정고시 20명 중 19명 합격 쾌거
- 3“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5·18민중항쟁 45주년 전북기념행사 개최
- 4국민연금공단, 전주서 ‘제2회 NPS 포럼’ 개최…연금개혁·지역상생 논의
- 5전북자치도교육청 "NASA 글로벌 캠프 신청하세요"
- 6서거석 전북교육감“스승에 감사의 마음 전하는 한 주”
- 7유희태 완주군수 “인구 10만 눈앞…전 부서 총력 대응 나서야”
- 8사단법인 기본사회 전북본부, 출범 3주년 기념식 성료
- 9유희태 완주군수, 세종청사 찾아 국가예산 확보 총력
- 10무주군, 2026·2027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개최지 최종 선정
댓글
(0)